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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

용두산 龍頭山 양곡(陽谷) 소세양(蘇世讓1486-1562) 七點峰巒枕碧流(칠점봉만침벽류) 百年形勝擅龍頭(백년형승천용두) 聞道寒泉甘似乳(문도한천감사유) 暮年吾欲卜菟裘(모년오욕복토구) 일곱 산봉우리 푸른 강을 베고 있어 내생에 명승지는 용두산이 최고라네. 젖처럼 달콤한 샘물마저 솟는다 들었으니 늘그막엔 은거지를 이곳에 마련하고 싶네. ■소세양(蘇世讓)[1486~1562] 본관은 진주(晉州)이고 자는 언겸(彦謙), 호는 양곡(陽谷)· 퇴재(退齋)· 퇴휴당(退休堂)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중군사정 소희(蘇禧)이고, 할아버지는 한성부판관 소효식(蘇效軾)이다. 아버지는 의빈도사를 지낸 소자파(蘇自坡)이며, 어머니는 왕석주(王碩珠)의 딸 개성왕씨(開城王氏)이다. 형은 남원부사 소세량(蘇世良)이다. 소세양은 1486년(성..

서예 2022.09.04

2022년 8월

2022년 8월 어제 0시(29일)에 일주일간의 코로나 격리가 끝나다. 오늘은 잃었던 후각도 돌아오고 비오는 왕궁저수지변에서 6천보를 걷다. 연일 영상 30~35도를 오르내리며(밤엔 29~31도) 그 뜨겁던 7월과 장맛비가 내린 8월이 물러가고 저녁엔 영상 20도 안팎으로 서늘한 가을 날씨가 완연하니 코로나 격리기간 일주일, 잠깐 사이에 계절이 바뀌었다. 최고의 계절 가을 두 달이 앞으로 과연 내게 얼마나 찾아오게 되랴? 더위에 몸을 한껏 움츠리며 지내왔으나 이제 확 펴보자. 가고 싶은 곳 주저 말고 찾아가보자. (30일) ■10일 석영형 10주기 석영형의 서거 10주기인지라 형수님께 사전 연락을 드리고 가원과 함께 정읍시립입암공원묘지를 찾았다. 너무도 이른 나이 예순 둘에 형이 떠난 지 벌써 10년이다..

수필 2022.08.31

죽창한화(竹窓閑話)

죽창한화(竹窓閑話) □이덕형(李德泂 1566-1645) ※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 1561~1613] 과는 다른 인물임. 1590년(선조 23) 진사가 되고, 1596년 정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 예문관검열이 되었다. 이어 1597년에서 1608년까지 봉교(奉敎)·정언·지평·수찬·부교리·헌납·전적·문학·집의·교리·부응교·사간·사예·사섬시부정·응교·시강원보덕·사도시정 등을 거쳤다. 광해군 때에도 응교·동부승지·승지·대사간·좌부승지·부제학·이조참의·우승지·병조참판·도승지 등의 경관직(京官職)과 나주목사·전라감사·황해감사 등의 외관직을 지냈다. 특히, 광해군이 영창대군(永昌大君)을 해치고 인목대비를 유폐시킬 때에 직접 반대의 입장에 서지 않고, 왕의 뜻에 따르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였다. 광해군 말년에 ..

한국고전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