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 龍頭山 양곡(陽谷) 소세양(蘇世讓1486-1562) 七點峰巒枕碧流(칠점봉만침벽류) 百年形勝擅龍頭(백년형승천용두) 聞道寒泉甘似乳(문도한천감사유) 暮年吾欲卜菟裘(모년오욕복토구) 일곱 산봉우리 푸른 강을 베고 있어 내생에 명승지는 용두산이 최고라네. 젖처럼 달콤한 샘물마저 솟는다 들었으니 늘그막엔 은거지를 이곳에 마련하고 싶네. ■소세양(蘇世讓)[1486~1562] 본관은 진주(晉州)이고 자는 언겸(彦謙), 호는 양곡(陽谷)· 퇴재(退齋)· 퇴휴당(退休堂)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중군사정 소희(蘇禧)이고, 할아버지는 한성부판관 소효식(蘇效軾)이다. 아버지는 의빈도사를 지낸 소자파(蘇自坡)이며, 어머니는 왕석주(王碩珠)의 딸 개성왕씨(開城王氏)이다. 형은 남원부사 소세량(蘇世良)이다. 소세양은 1486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