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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록

정무록 (丁戊綠) 황유첨(? ~ ?) ■황유첨 대사헌을 지낸 황섬(黃暹 : 1544-1616)의 아들이며 간행 연대는 미상이다. 이 책명은 1607년(선조 40) 정미(丁未)에서 1608년(광해군 즉위) 무신(戊申)까지의 기록이란 뜻에서 붙인 것이다. 1607년 10월∼1608년 8월까지의 사정을 기록하여 광해군의 즉위와 관련된 당론(黨論)의 시말(始末)을 밝히고 당시의 사정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될 여러 사람의 소문(疏文), 편찬자의 기술(記述), 야승(野乘)의 기록 등을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간추려 수록하였다. 이 글은 유성룡 은퇴 후 권력을 장악한 북인은 대북과 소북으로 나누어지고, 선조가 죽고 광해군이 즉위하면서 대북이 정권을 잡고 소북과 벌이는 권력쟁투를 소상하게 그리고 있다. 아아! 오늘날..

대동야승 2021.02.16

공정하다는 착각

공정하다는 착각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마이클 샌델 옮긴이 함규진 ■서언 1월 초, 반드시 읽어야만 할 것 같은 신간 두 권을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한 권은 바로 재래드 다이아몬드(1937~ )가 쓴 이고, 다른 한 권은 마이클 샌덜(1953~ )의 《공정하다는 착각》이다. 저자인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은 2010년 이루 한국에 정의 열풍을 일으켰다.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 교수가 되었고 29세에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대표적 저서로 등이 있는데 나는 2011년 를 읽은 뒤 꼬박 한 해 동안 책의 챕터(chapter)에 따라 나의 생각을 정리한 바 있다. 이 책을..

독서록 2021.02.10

신축년 정월

신축년 정월 ■1일 : 신정 본디 新正은 단 하루만 공휴일이기에 가족들이 모이기 어렵지만, 금년은 금요일이라서 일요일까지 3일 연휴가 되었다. 내일이 아버지생신이시나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1천여 명씩 발생하여 가족들까지도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있으므로 우리도 가족모임을 생략하고 각자 일정을 잡아 찾아뵙기로 하다. 이 대표가 내려왔으므로 부모님과 함께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코로나 19 신정은 그렇게 지나갔다. ■16일 : 강경 문화재 답사 강경읍에 소재하는 문화재를 다시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일어 점심 후 출발하다. 현재 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남부는 익산시 망성면과 접하고 있는데 본래 강경읍 黃山里는 우리의 여산군(현 익산군 여산면 낭산면 망성면 일대)에 속하는 땅이었고 그 황산리에는 소중한 ..

수필 2021.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