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04

단상 斷想

1. 우상세상사람들이 다들 우상에 빠져 있다. 베이컨은 선입견에 의하여 편견으로 생기는 허위를 우상(종족우상, 동굴우상, 시장우상, 극장우상)이라 하였다. 오늘날 한국사회에는 연예인 우상, 사이비 종교인 우상, 특정 정치인 우상이 넘쳐나고 판을 친다. 지성과 우상의 다툼에서 자신의 지성을 지키는 지혜가 팔요하다.  2. 지행일치실천하지 못하는 지성은 차라리 무지함만 못하다.  옳다고 생각하면 실천해야 한다. 그르다고 생각하면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후회없는 삶을 살 수 있다.  3. 경제자립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가지게되면 곧 바로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이 시작되어야 한다. 나이 30이 되어 결혼을 하고 부모로부터 일정한 도움을 받은 뒤라면 더더욱이나 부부는 부모들과는 별개의 독립된 경제를 운영해..

잠언 2020.09.18

증정교린지(增正交隣志)

증정교린지(增正交隣志) 김건서(金健瑞 1743- ?) ※조선 후기 일본ㆍ여진ㆍ대마도(對馬島)ㆍ유구(琉球) 등과의 외교 관계를 적은 책이다. 순조 2년(1802) 김건서(金健瑞)ㆍ이은효(李恩孝)ㆍ임서무(林瑞茂) 등이 엮어 펴냈다. ‘울릉도의죽도 변정전말’은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영토 분쟁을 정리해 두고 있어 독도 영유권 문제에 관계되는 자료로 주목할 만하다. ▣서(序) 무릇 사례가 변하면 연혁으로 기록하며, 기재할 바가 증가하면 원집과 속집으로 편찬하는데, 이는 수시제의(隨時制宜)의 도리상 불가피한 일이다. 사역원(司譯院)에 《통문관지(通文館志)》가 있는바 바로 나의 증조부가 찬집한 것이다. 이 책은 널리 고찰하고 상세히 증명하며, 정밀하게 구비하고 두루 통달하여 사역원의 으뜸가는 대문헌이지만 그러나 오로..

한국고전 2020.09.11

계정우음(溪亭偶吟) : 2020 전북서예전람회

계정우음(溪亭偶吟) 시냇가 정자에서 우연히 읊다. ​ 허장(許嶈 1598- ?) 野老無營不出門 (야노무영불출문) 촌노 할 일 없어 문 밖 출입도 아니 하고, 鉤簾終日坐幽軒 (구렴종일좌유헌) 주렴 걸고 온종일 정자에 앉아있네. 胸中自爾心機靜 (흉중자이심기정) 가슴속 혼자 절로 마음도 고요해서, 竹雨松風亦厭喧 (죽우송풍역염훤) 대밭 빗소리 솔바람도 거슬려 싫다하네.

서예 202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