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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기

2020년 10월기 1일 추석 이번 추석연휴는 5일(30일~4일)이나 됩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추석경기도 없었고, 정작 고향에서는 자녀들의 고향방문을 사절한다는 플래카드가 내걸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이대표는 회사일이 바빠서도 내려올 수가 없었습니다. 추석날, 새벽에 내려왔다가 시댁에서 차례만 지내고 금방 올라가는 셋째내외만 부모님 집에 들러서 함께 점심을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막내는 부산시댁에서 서울로 가는 길에 들러 갔습니다. 코로나가 아니라도 가족이 명절날에 함께 만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동생들도 제각기 가정의 어른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1일 결혼기념일 서른하고도 아홉 번째 결혼기념일입니다. 그런데 깜박했습니다. 그저 하는 일이라고는 글씨 쓰고 시골집 ..

수필 2020.11.06

2020년 9월기

2020년 9월기 내일이 추석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거국적으로 캠페인을 벌인 탓인지 고속도로 사정이 여느 공휴일 정도라고 합니다.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이대표도 서울에서 정박사 내외와 이모들과 함께 보내기로 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학교도 문을 닫다시피하고, 관광도 축제도 없이 그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묵묵히들 살아갑니다. 그러다보니 너무도 쉽게 가버린 9월의 마지막 날, 전을 부치고 나서 한 달을 정리합니다 4일 대한민국마한서예문인화대전 입상 율곡 李珥 선생의 시 『花石亭』으로 특선했습니다. 처음으로 오언율시를 쓴 것인데 글자 수가 40자입니다. 이젠 40자도 20분정도면 금방 쓰게 되었습니다. 林亭秋已晩 임정추이만 : 숲과 정자는 늦가을 지나 騷客意無窮 소객의무궁 : 시 ..

수필 2020.09.30

세이비어 교회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 교회 유성준 지음 어제 시골집 지산쁠라스에 가니 방문이 열려있어 깜짝 놀랐다. 전 날 잠간 들렸을 때 방문을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 탓이다. 앞집에 사는 제수씨도 나와서 걱정을 해준다. 책상위에 『서번트 리더십과 한국교회 갱신』이란 책이 놓여 있어 다시 놀랐는데 겉표지를 여니 유성준 교수의 메모가 적혀있다. 유교수는 초등학교 1년 후배로 초등학교 졸업이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어쩐 일인고? 전화번호가 적혀있어 연락을 취하고 유교수 부부와 반갑게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때 이 책 한 권 을 더 기증받았다. 그는 전혀 뜻밖에 미국에서 목회활동을 하다가 귀국하여 협성신학대학에서 정년퇴직한 신학교수였다. 정년퇴임 후 고향인 황경동의 집을 관리하기 위해 자주..

독서록 202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