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용두시운(2017 제11회 마한서예문인화대전)
閒中用杜詩韻 (한가하여 두보 시의 운자를 써서 짓다) 최기남 (崔起南 : 1559-1619) 綠樹陰中黃鳥喞 녹수음중황조즉 靑山影裏白茅家 청산영리백모가 閒來獨步蒼苔逕 한래독보창태경 雨後微香動草花 우후미향동초화 푸른 숲 속에서는 꾀꼬리 울고, 푸른 산 그림자에 초가집 담겼구나. 한가로이 홀로 이끼 푸른 오솔길을 걷노라니, 비 온 뒤의 풀과 꽃들 은근한 향기 풍겨 주네. 최기남 (崔起南 : 1559-1619) 본관 전주(全州). 자 여숙(與叔). 호 만곡(晩谷) ·만옹(晩翁) ·양암(養庵). 성혼(成渾)의 문인(門人)으로 1585년(선조 18)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였다. 1591년 정철(鄭澈)의 건저문제(建儲問題)로 서인(西人)이 실각당할 때 연루되어 대과(大科)에 응시할 자격을 잃었다가 1600년 왕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