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攝理) 화암 이재천(1947~ ) 존경하는 이재천 선생의 세 번째 시집입니다. 출간된 지 불과 일주일만인 지난 토요일(2022.9.24) 전주제일고 등산모임인 의 정기 모악산 등산시 증정본을 주셨습니다. 평소 남성적인 운동을 좋아하시며 체격도 당당한 남자다운 형님인데 어쩌면 저리도 늘 고향과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시는 것이며, 흐르는 세월과 인생과 자연을 노래하시는 感性 짙은 고운시를 쓰시는지요. 간결한 언어로 시에 문외한인 우리도 쉽게 이해하고, 마음이 평안해지며, 세월을 같이 해 온 터이라서인지 저절로 동화되는 듯합니다. 아름다운 시를 쓰시는 화암 형님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섭리 은빛사랑 노인요양병원 건너 제방 하얀 억새 억척스레 나부끼고 살얼음 에두른 방죽 철새들 옹기종기 모여 시베리아 회귀..